철종실록6권 철종5년 1854년 7월

7월 2일 기해

인정전(仁政殿)에 나아가 종묘(宗廟)·영녕전(永寧殿)의 추향(秋享)에 쓸 향(香)과 축문(祝文)을 친히 전하였다.

 

7월 4일 신축

인정전(仁政殿)에서 추도기(秋到記)를 행하여, 강(講)에 유학(幼學) 김종흡(金宗洽), 부(賦)에 유학(幼學) 서승보(徐承輔)를 모두 직부 전시(直赴殿試)하게 하였다.

 

7월 5일 임인

약원(藥院)에서 희정당(熙政堂)에 입진(入診)하였다.

 

7월 7일 갑진

춘당대(春塘臺)에 나아가 칠석제(七夕製)를 행하여, 부(賦)에 진사(進士) 정태호(鄭泰好)를 직부 전시하게 하였다.

 

7월 10일 정미

하교하기를,
"궁인(宮人) 박씨(朴氏)가 오늘 인시(寅時)에 생남(生男)하였으니, 호산(護産) 등의 절차는 전례에 의하여 거행하고, 궁인 박씨를 귀인(貴人)으로 봉작(封爵)하라."
하였다.

 

7월 12일 기유

서대순(徐戴淳)을 이조 참판(吏曹參判)으로 삼았다.

 

7월 13일 경술

박영보(朴永輔)를 이조 참의(吏曹參議)로 삼았다.

 

7월 15일 임자

약원(藥院)에서 희정당(熙政堂)에 입진(入診)하였다.

 

7월 16일 계축

이계조(李啓朝)를 판의금부사(判義禁府事)로 삼았다.

 

7월 21일 무오

사문(四門)에서 영제(禜祭)023)  를 행하였다.

 

7월 25일 임술

약원(藥院)에서 희정당(熙政堂)에 입진(入診)하였다.

 

전라좌도 암행 어사(全羅左道暗行御史) 조헌섭(趙憲燮)을 소견(召見)하였으니, 전(前) 장흥 부사(長興府使) 김낙승(金樂升)·전 곡성 현감(谷城縣監) 엄석명(嚴錫明)·전 광주 목사(光州牧使) 신재순(申在順)·강진 현감(康津縣監) 이행규(李行奎)·전 능주 목사(綾州牧使) 이장우(李章愚)·전 순천 부사(順天府使) 김연근(金淵根)·전 남원 부사(南原府使) 이도중(李䆃重)·전 구례 현감(求禮縣監) 남궁일(南宮鎰)·전 운봉 현감(雲峰縣監) 한용하(韓用河)·전 성환 찰방(成歡察訪) 신종익(申鍾益)·전 병사(兵使) 윤명검(尹明儉)·전 방답 첨사(防踏僉使) 이창묵(李昌默)·전 순천 영장(順天營將) 조병선(趙秉善) 등을 죄주고, 담양 부사(潭陽府使) 홍재응(洪在應)을 포장(褒奬)하여 승서(陞敍)할 것을 서계(書啓)한 때문이었다.

 

7월 29일 병인

제주(濟州) 별과(別科)에서 김명악(金明岳) 등 3인을 뽑았다.

 

7월 30일 정묘

김보근(金輔根)을 함경도 관찰사(咸鏡道觀察使)로 삼았다.

 

전라우도 암행 어사(全羅右道暗行御史) 박인하(朴麟夏)를 소견(召見)하였으니, 전(前) 감사(監司) 정최조(鄭㝡朝)·전전(前前) 나주 목사(羅州牧使) 조연명(趙然明)·전(前) 해남 현감(海南縣監) 권최환(權最煥)·전전 현감(縣監) 김명권(金明權)·전 함평 현감(咸平縣監) 이종만(李鍾晩)·전전 현감(縣監) 이진면(李鎭冕)·장성 부사(長城府使) 정우용(鄭愚容)·여산 부사(礪山府使) 이중근(李重根)·전 부사(府使) 한취선(韓取善)·전 전주 판관(全州判官) 윤규석(尹奎錫)·전 영암 군수(靈巖郡守) 민치린(閔致麟)·전 만경 현감(萬頃縣監) 이종필(李鍾馝)·전 고창 현감(高敞縣監) 이익상(李益相)·전 무안 현감(務安縣監) 정세창(鄭世昌)·전 삼례 찰방(參禮察訪) 박호원(朴鎬源)·전 병사(兵使) 윤명검(尹明儉)·전 우수사(右水使) 조관석(趙寬錫) 등을 죄주고, 나주 목사(羅州牧使) 김기현(金箕絢)과 전 목사(牧使) 남병선(南秉善)을 포장(褒奬)하여 승서(陞敍)할 것을 서계(書啓)한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