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공부

전봉준공초 #4 음력 1895년 03월 10일

싸라리리 2025. 1. 3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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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未三月初十日全琫準五次問目日領事問目 을미 3월 10일 전봉준 5차 문목 일본영사 문초[乙未 三月 初十日 全琫準 五次 問目 日本領事 問招]
問今日亦如前査實矣無隱直招也 문(問) : 금일(今日) 또한 이전과 같이 사실을 조사할 것이니 숨김없이 바른대로 대답하라.
供知悉矣 공(供) : 모두 알겠습니다.
問在參禮時昨年九月別無代書之人而自接主中替書果然耶 문(問) : 삼례(參禮)에 있을 때 작년(昨年) 9월에 별도로 대서(代書)한 사람이 없었고 접주(接主) 중에 번갈아가면서 글을 썼다고 하였는데 과연 그러하냐?
供別無代書人而自接中遞爲寫之矣始令林五男寫之而以其無識置之又令金東爕暫爲代書也 공(供) : 별도로 대서(代書)한 사람이 없었고 접중(接中)에서 번갈아가면서 그것을 베꼈습니다. 처음에는 임오남(林五男)으로 하여금 베끼게 하였으나 그가 무식(無識)하여 이를 놓아두고 또 김동섭(金東燮)으로 하여금 잠시 대서(代書)하도록 하였습니다.
問代書人惟金東爕林五男二人而已否 문(問) : 대서(代書)한 사람이 오직 김동섭(金東燮), 임오남(林五男) 두 사람 뿐이냐?
供接主中文季八崔大鳳趙鎭九或爲代書而不過書之幾次札而止也  공(供) : 접주(接主) 중에 문계팔(文季八), 최대봉(崔大鳳), 조진구(趙鎭九)가 혹 대서(代書)하였으나 불과(不過) 몇 차례 쓰고 그쳤습니다.
問汝與崔慶善相親爲幾年 문(問) : 너와 최경선(崔慶善)이 서로 친한 것이 몇 년이냐?
供以同鄕相親爲五六年矣 공(供) : 동향(同鄕)으로써 서로 친한 것이 5~6년 됩니다.
問崔曾於汝有相師之分否 문(問) : 최(崔)는 일찍이 너와 서로 스승의 직분이 있었느냐?
供只以親舊相從無師授之分也 공(供) : 단지 친구(親舊)로서 상종(相從)하였지 스승에게서 가르침을 받는 직분은 없었습니다.
問汝之所招似有不實處空延拖裁判且無有害於汝矣何故如此 문(問) : 너의 공초(供招)에 부실(不實)한 곳이 있는 것 같아 허공(虛空) 속에 재판(裁判)을 질질 끌고 있다. 또 너에게 해(害)가 됨이 없는데도 무슨 까닭으로 이같이 하느냐?
供別無欺情者而日前以宋喜玉事暫且隱之旋又明言也 공(供) : 별로 정황(情況)을 속인 것이 없습니다. 일전(日前)에 송희옥(宋喜玉)의 일은 잠시 또 은폐하였으나 또한 명확히 말하였습니다.
問出示一紙曰以此爲非汝之親筆者非欺情而何 문(問) : [편지 하나를 보여주면서 말하기를] 이것이 너의 친필(親筆)이 아니라고 한 것은 정황(情況)을 속인 게 아니면 무엇이냐?
供旣供事吾事書吾書而獨云筆非吾筆有何  益於矣身而欺之也果非自筆也 공(供) : 이미 공술(供述)에서 내가 한 일은 내가 한 일, 내가 쓴 글은 내가 쓴 것이라고 하였는데, 유독 필서(筆書)만 나의 필서(筆書)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이 몸에 무슨(利益)이익이 있다고 이를 속이겠소? 과연 자필(自筆)이 아닙니다.
問崔慶善之供以此爲汝筆而汝云非也豈非欺情乎 문(問) : 최경선(崔慶善)의 공술(供述)은 이것을 너의 필서(筆書)라고 하였는데 너는 아니라고 말하니 어찌 정황(情況)을 속인 것이 아니냐?
供更問於崔則可也且使之習字則體畫可辨也 공(供) : 다시 최(崔)에게 물어봄이 가(可)합니다. 다시 그로 하여금 습자(習字)하도록 한다면 글씨체를 가히 판별할 수 있습니다.
問日前訊汝時汝云在參禮時無書記名色今云有書記名色者何耶 문(問) : 일전(日前)에 너를 신문(訊問)할 때 네가 말하기를, 삼례(參禮)에 있을 때에는 서기(書記)라는 명색(名色)이 없었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서기(書記)라는 명색(名色)이 있었다고 말하니 어찌된 것이냐?
供向日大略言之也今細詳問之故其時暫爲代書者稱爲書記云也  공(供) : 지난날에는 대략(大略)을 그것을 말했지만 지금은 상세(詳細)히 묻기 때문에 그 때 잠시 대서(代書)하는 자를 서기(書記)라고 칭하였습니다.             
아룀(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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