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침실 세팅은 호텔처럼 하는게 좋다.
호텔 침실 세팅이 쉬울 것 같지만, 관련 일을 하던 사람이 아니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침실이다.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다음 사람들이 겪지 않았으면 하는 차원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섞어 숙소 침실 세팅 간단하게 이야기해보자.
1. 침대와 침구
- 러그
침대에서 내려올 때 발이 닿는 자리에 러그를 깔면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러그의 종류와 디자인을 잘 활용하면 부드러운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한국처럼 신발을 벗고 실내생활을 하고, 바닥을 난방하는 집에 굳이 러그까지 깔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러그는 매번 빨 수 없고, 청소가 쉽지 않은 단점도 있다. 나는 그래서 생략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 침대
침대는 다리가 있는 원목침대를 추천한다. 합성목보다 원목이 내구성이 좋아 장기간 운영되는 숙소라면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원목 침대를 추천한다. 철제 침대는 녹스는 문제도 있고, 차감고 촉감이 딱딱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다리가 있어야 하는 이유는 청소와 운영이 쉽기 때문이다. 침대 아래가 막혀있는 경우 침대 아래에 먼지가 쌓이게 되고, 일정부분 쌓인 먼지가 침대 아래에서 계속 나온다. 하단이 막히게 되면 침구를 씌울 때 발의 앞 부분이 막혀 동작이 불편해질 수 있다. 가능하면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다리가 있는 침대를 사용하자.
- 침대 스커트
침대에 다리가 있어 공중에 떠있으므로, 아랫부분을 가려주는 침대 스커트를 씌운다.
취향과 컨셉에 맞게 선택한다.
주기적으로 세탁한다.
- 매트리스
매트리스도 내구성이 검증된 살짝 단단한 제품을 사용한다. 브랜드별로 가격이 워낙 천차만별이므로 개인적인선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내 생각으로 고급 브랜드의 매트리스를 사용하더라도 매트리스 커버들을 모두 벗기기 전까지 알 수 없으므로 큰 효과가 없다고 본다.
- 매트리스 토퍼
매트리스 토퍼도 개인의 선호에 따라 선택한다. 주의할 점은 주로 메모리폼으로 된 매트리스 토퍼가 많은데 무거워 움직이기가 쉽지 않고, 오래되면 메모리폼이 단단해지는 경우가 있다.
- 매트리스 방수커버
방수커버는 필수다. 매트리스를 세탁하기 쉽지 않으므로 사람의 땀이나 아이들이 오줌을 싸게 되는 경우를 대비해 항상 씌우자.
주로 고무줄이 들어간 제품들이 있고, 사이즈에 맞는 방수커버를 선택해서 씌운다.
흰색으로 구입한다.
주기적으로 세탁한다.
+모든 매트리스 사이즈가 방수커버의 사이즈와 동일할 수 없기 때문에 작거나 헐렁해질 수 있다. 이 부분들은 시트 고정밴드를 사용해서 고정시키자. 나는 이 고정밴드를 몰라서 고생 좀 했다.
- 플랫시트
플랫시트도 몇년 동안 모르고 있었다. 플랫시트는 매트리스를 다 덮을 수 있는 커다란 천이다. 사람의 몸에 직접 닿게 되므로 60수, 80수 제품들이 많은 것 같다. 좀 더 깔끔하게 매트리스를 커버할 수 있다. 플랫시트를 사용해서 방수커버의 세탁이 어렵고 건조가 오래걸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흰색의 순면제품으로 구입한다.
매번 세탁한다. 모든 순면 커버류들은 알칼리성 세재를 사용해야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각질과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다.
- 이불
이불은 솜으로 된 것보다는 구스다운이나 오리털 충전재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여름이불을 별도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어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이 비싸다고 더 좋다는 보장은 없는 것 같다. 대신 솜털을 사용하는 제품을 고르면 깃털 심지에 잘 찔리지 않아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구매한 직후 냄새가 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불 내부에 습기가 찬 경우 그럴 수 있는데, 세탁해도 잘 해결되지 않는다. 잘 골라서 사야한다.
중성세제로 주기적으로 세탁한다(알칼리성 세재로 세탁하면 깃털의 기름기가 사라져 보온효과와 반발력이 사라지고, 납작해진다).속까지 마를 수 있도록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 이불커버
이불커버는 이불의 갯수보다 2~4배정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바로 교체하고, 매번 세탁하고 다림질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흰색의 순면제품으로 구입한다.
매번 세탁한다. 알칼리성 세재를 사용해야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각질과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다.
- 베개 솜
베개솜은 기준인원의 수에 높은 것과 낮은 것 두 가지씩 준비한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선호가 확실히 갈리는 게 베개다.
주기적으로 세탁한다. 베개를 세탁할 때는 솜이 뭉치지 않게 노끈 같은 것으로 묶어서 세탁하고, 베개 속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건조한다.
- 베개 방수커버
베개 방수커버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방수커버를 사용하면 베개 커버를 씌우는 것이 한결 수월해진다. 하지만, 반발력이 세진다고 할까? 베개가 단단해진다.
- 베개커버
베개커버도 이불커버 처럼 배게 수의 2~4배 구입하여 가지고 있자.
흰색의 순면제품으로 구입한다.
매번 세탁한다. 알칼리성 세재를 사용해야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각질과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다. 필요하면 샴푸를 첨가해서 세탁한다.
- 쿠션
장식용, 또는 바디필로우 용으로 쿠션을 추가하면 좋다.
방수커버 적용하고, 교체/세탁 가능한 커버를 적용해야한다.
2. 화장대
- 화장대
숙소에 화장대는 필수다. 숙소와 침대의 컨셉과 일치하는 제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개인 화장품을 가지고 오게되면 사용하기 쉽게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서랍이 있는 화장대가 좋다.
화장대 위는 매번 닦아주어야 한다.
- 화장대 스툴
화장대와 세트로 구성하면 좋다.
- 거울
고정된 거울이 하나는 반드시 필요하다.
추가로 손거울이나 스탠드형 거울이 있으면 좋다.
거울 표면의 이물질을 항상 제거해주어야한다.
- 드라이기
고데기는 애매하지만 드라이기는 무조건 비치되어 있어야 한다. 드라이기가 좋으면 손님들이 좋아한다. 특히 여성손님들이 좋아한다. 드라이기와 관련 용품들을 깔끔하게 거치하고 정리할 수 있으면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 빗
빗은 위생 문제로 일회용품을 준비하거나 비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나는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빗을 비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대신 항상 끼어있는 머리카락을 제거하고 알콜로 소독해준다.
3. 장식과 조명
- 사이드테이블
침대 옆에 사이드테이블은 침실에서 모든 시선을 빼앗아가기 좋은 공간이 된다. 한개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공간이 넉넉하다면 양 옆에 배치하기도 한다. 사이드테이블의 위에 스탠드, 향수, 인형이나 소품 등을 배치해 사진각을 만들어주자.
- 스탠드
스탠드는 사용하지 한더라도 하나 놓아야 한다. '스탠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의 딱 그 제품을 사는 게 좋다. 너무 작으면 존재감이 없고, 너무 커도 문제다. 전체적인 컨셉에 어울리는, 너무 튀지 않는 제품으로 준비하자.
- 향수
침실이므로 숙면에 도움을 주는 향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나는 가장 무난하지만 가장 유명한 라벤더를 추천한다. 인터넷에 잠뿌향수라고 여러 사람들이 추천하는 향수들이 많이 있다. 참고해서 우리 숙소에 어울리는 향수를 골라보자.
향수는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 시간이 지난 후 우리 숙소를 다시 떠울릴 수 있게 하려면 향기에 신경을 쓰자
- 화분
화분은 공기정화 효과도 주고, 주로 직선으로 이루어진 실내 분위기를 곡선으로 깨주는 효과가 있어 숙소의 부드러운 느낌을 완성시켜준다. 스노우사파이어처럼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식물로 실내 분위기를 살려보자.
- 그림
비어있는 벽은 그림 하나로 가득 채울 수 있다. 그림을 걸면 계속 교체하게 된다. 천정 바로 아래 그림을 걸 수 있는 레일을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 소파/스툴
손님들이 침대에 앉아서 발을 올리거나, 옆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소파나 스툴을 추가한다. 나는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스툴이 좋다.
- 소품
나는 인형을 두고 가끔씩 교체해주는 방법을 선호한다. 위치나 배치만 바꿔도 뭔가 인형이 하는 말이 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달까? 실제로 손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인형이 대신 하는 것처럼 꾸미는 것도 좀 더 쉽게 전달하는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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