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종실록12권 철종11년 1860년 3월

3월 1일 을축

소대(召對)하였다.

 

이인고(李寅皐)를 공조 판서로 삼았다.

 

3월 2일 병인

황단(皇壇)에 나아가 재숙(齋宿)하였다.

 

3월 3일 정묘

황단의 춘향제를 행하였다. 인하여 영화당(暎花堂)에 나아가 참반(參班)한 유무(儒武)에게 응제(應製)006)                                             와 시사(試射)를 행하였다. 시(詩)에 유학(幼學) 이세익(李世翊)·김병익(金炳翊), 진사(進士) 이운필(李雲弼)과 한량(閑良) 석태로(石泰魯) 등 12인을 모두 직부 전시(直赴殿試)하게 하였다.

 

3월 4일 무진

입격(入格)한 유생(儒生)들을 소견(召見)하였다.

 

3월 5일 기사

희정당(熙政堂)에서 차대(次對)하였다.

 

3월 7일 신미

전라 감사                     임긍수(林肯洙)를 소견(召見)하였는데, 사폐(辭陛)한 때문이었다.

 

3월 9일 계유

심경택(沈敬澤)을 이조 참판으로 삼았다.

 

3월 10일 갑술

춘당대(春塘臺)에 나아가 경과 정시(慶科庭試)의 무과 전시(武科殿試)를 행하여 한량(閑良) 윤병섭(尹秉燮) 등 1백 50인을 뽑았다.

 

인릉(仁陵) 보토 감동(補土監董) 이하에게 차등을 두어 시상(施賞)하고, 유수(留守)                     김영근(金泳根)에게는 가자(加資)하였다.

 

백희수(白希洙)를 전라우도 수군 절도사(全羅右道水軍節度使)로 삼았다.

 

3월 12일 병자

춘당대(春塘臺)에 나아가 경과 정시(慶科庭試)의 문과(文科)를 행하여 진사(進士) 김민수(金民秀) 등 7인을 뽑고, 인하여 문·무과(文武科)의 방방(放榜)을 행하였다.

 

윤자덕(尹滋悳)을 성균관 대사성으로 삼았다.

 

3월 13일 정축

춘당대에 나아가 삼일제(三日製)007)                                             를 행하였는데, 부(賦)에 유학(幼學) 한치규(韓緻奎)와 진사(進士) 윤종선(尹宗善)을 모두 직부 전시(直赴殿試)하게 하였다.

 

3월 14일 무인

문묘(文廟)에 나아가 전배(展拜)하고, 인하여 춘당대에 나아가 참반 유생(參班儒生)에게 응제(應製)를 행하였다. 유학(幼學) 이우회(李友會)·전재봉(全在鳳)을 모두 직부 전시(直赴殿試)하게 하였다.

 

3월 16일 경진

화성(華城)의 행궁(行宮)에 나아갔는데, 인하여 하룻밤 유숙(留宿)하였다.

 

3월 17일 신사

건릉(健陵)·현륭원(顯隆園)에 나아가 친제(親祭)하고, 곧 화령전(華寧殿)에 나아가 작헌례(酌獻禮)를 행하고는 인하여 하룻밤 유숙하였다.

 

본부(本府)의 유생(儒生)들에게 응제(應製)를 행하였는데, 부사과(副司果)                     김수현(金壽鉉)·유학(幼學) 채동술(蔡東述)을 모두 직부 전시(直赴殿試)하게 하였다.

 

3월 18일 임오

인릉(仁陵)에 나아가 친제(親祭)하고, 인하여 하룻밤을 유숙하였다.

 

건릉(健陵)과 현륭원(顯隆園) 친제(親祭) 때의 아헌관(亞獻官)과 화령전(華寧殿) 작헌례(酌獻禮) 때의 찬례(贊禮)와 인릉(仁陵) 친제(親祭) 때의 아헌관(亞獻官) 이하에게 차등있게 시상(施賞)하고, 집례(執禮)인 부교리(副校理)                     조익동(趙翼東)·응교(應敎)                     임응준(任應準), 대축(大祝)인 교리(校理)                     조채(趙埰)·심이택(沈履澤), 찬례(贊禮)인 예조 판서(禮曹判書)                     이겸재(李謙在), 좌통례(左通禮)                     이만용(李晩用), 우통례(右通禮)                     이창정(李昌廷), 예방 승지(禮房承旨)                     홍순목(洪淳穆)·홍원섭(洪遠燮)에게 모두 가자(加資)하게 하였다.

 

3월 19일 계미

환궁(還宮)하였다.

 

3월 20일 갑신

박제소(朴齊韶)를 이조 참판으로, 남병철(南秉哲)을 형조 판서로 삼았다.

 

3월 22일 병술

이용은(李容殷)을 이조 참의로 삼았다.

 

3월 23일 정해

명하여 판부사(判府事)                     조두순(趙斗淳)을 상직(相職)에 다시 제배하게 하였다.

 

이유원(李裕元)을 형조 판서로, 이겸재(李謙在)를 판의금부사로, 오취선(吳取善)을 한성부 판윤으로 삼았다.

 

3월 24일 무자

연경(燕京)에서 돌아온 삼사신(三使臣)을 소견(召見)하였다.

 

3월 27일 신묘

우의정                     조두순(趙斗淳)이 소장을 진달하여 사직(辭職)하니, 비답을 내리고 윤허하지 않았다.

 

3월 28일 임진

이문원(摛文院)에 나아가 함흥(咸興)·영흥(永興) 두 본궁(本宮)의 의대(衣襨)와 향촉(香燭)을 친히 전하였다.

 

춘당대(春塘臺)에 나아가 서총대과(瑞葱臺科) 및 수가(隨駕)한 군교(軍校)에게 시사(試射)를 행하였다.

 

3월 30일 갑오

남병철(南秉哲)을 예조 판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