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태초에 사람이 "Hello world"라 하시었다. #5

싸라리리 2024. 6. 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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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창조의 아버지


장면 1: 김유진의 AI 직원 개발

김유진: "수진 수석, 이 디자인들 좀 봐봐. 또 짜깁기 수준이야."

이수진: "정말 그러네요. 이러다가는 저작권에 문제가 생기겠는데요."


김유진: "도저히 안 되겠어."

이수진: "이번엔 더 구체적인 지침을 줘볼게요."

이수진은 AI에게 두 번째로 디자인을 맡겨본다. 결과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다.

김유진: "저건... 하아~"

세 번째 시도에서도 AI는 비슷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김유진: "그 업체는 도대체 어떻게 한거지?"

이수진: "그러게요."

그때, 개발팀장 박진우가 들어온다.

박진우: "대표님, 말씀하신 거 찾아보다가 다른 AI를 찾았는데요."

김유진: "다른 AI?"

박진우: "아 별거는 아니고 이 AI는 제임스라고 부르는데, 일종의 반항아에요."

이수진: "반항아? 설마 제임스 딘에서.."

박진우: "네,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는 애들 있잖아요."

이수진: "그런데 그걸로 뭘 하는 거죠?"

김유진: "... 랜덤으로 나올 때까지 하겠다? 그럼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박진우: "아 그런 방식이 아니고.. 설명하기 오래 걸리니까 일단 야식이라도 드시면서 말씀드리면 안될까요?"

김유진: "그래요. 이번엔 뭔가 입에 불붙을 것 같은 걸 먹어야겠어."

박진우는 새로운 AI를 세팅하고 잘 아는 불닭집이 있다며 김유진과 이수진을 이끌고 어느 골목으로 들어간다.

 

 

 

 

 

 


장면 2: 내부정보

이사회가 끝나고,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가던 중 이정훈 이사가 최경호 이사를 불러세웠다.



이정훈: "최이사님 잠깐만요."

최경호: "어, 이이사님, 무슨 일이죠?"

이정훈: "여긴 사람이 많으니 잠시 시간 되시면 제 사무실에서 이야기하시죠."

최경호: "중요한 일인가 보네. 그럽시다."

이정훈의 사무실, 두 사람은 마주 앉아 커피와 녹차를 한잔씩 마신 후 이정훈이 먼저 이야기한다.

이정훈: "최 이사님, 요즘 주식 수익률이 좀 어떠신가요?"

최경호: "최근엔 확인 안했는데, 내가 까먹었던 걸 회복하는 중이더라고. 꽤 쓸만한 것 같던데.."

이정훈: "이사님, 이사님께서 우리 회사 주식을 매수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요. 뭔가 계획이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에 개미들이 몰려들고 있다고도 하구요. 어제는 증권가 찌라시를 보고 기자들이 문의해서 제가 부인하긴 했는데.. 혹시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아시나요?"

최경호: "내가 우리 회사 주식을 매수해? 왜?"

최경호는 바로 휴대폰을 꺼내서 주식 잔고를 확인한다.

최경호: "100만주!!!?"

이정훈: "아니! 그렇게 대량 거래를 하는데 모르셨어요?"

최경호: "몰랐지, 평소에도 별로 신경 안썼지만, ai트레이더가 하는 거라."

이정훈: "이사님! 이대로 두면 주가조작으로 구속되십니다. 아시잖아요!"

최경호: "그러게.. 그런데 이미 벌어진 일이고.. 거래시간도 이미 끝났고... 나 지금 큰일난건가?"

이정훈: "이사님!"

최경호는 티백을 꺼내고 녹차를 한 모금 마신다. 느긋한 최경호의 성격을 잘 아는 이정훈이었지만, 남의 일처럼 말하는 저사람이 오늘처럼 답답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았다.

 

 

 

 

 


장면 3: 퇴근길


소영과 민지는 퇴근길에 자율주행 택시를 타고 가고 있다. 회사 기숙사에 살고 있어 종종 같이 퇴근한다. 저 멀리 해가 지고 있다. 택시는 처음에는 순조롭게 운행되다가, 갑자기 이상한 경로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이민지: "소영씨, 이 택시가 왜 이러지? 분명 이 길이 아닌데…"

소영: "그러게요 길이 막히나?"

그 순간, 택시가 갑자기 멈춘다. 주변의 모든 자율주행 자동차들도 멈춘 상태다.

박소영: "택시야, 왜 가지 않는 거니?"

택시 AI: "현재 경로를 재설정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박소영: "무슨일이냐고!"

택시 AI: "현재 경로를 재설정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소영: "계속 같은 말만 하네."

이민지: "어디서 사고 난 거 아닐까요?"

소영: "그런가? 아니, 그래도 이건 아니지! 사고가 나도 다른 경로로 이동시키고 대답은 제대로 하잖아! 지난 달에 우리가 조정한 시스템에 포함된 내용인데!!"

이민지: "아 그러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이렇게 멈추니 노을도 볼 수 있잖아요. 언니, 오늘 노을이 진짜 예쁘지 않아요?"

소영: "예쁘긴 한데.. 너는 이런 상황에 그런 말이 나오니? 민지는 성격이 참 긍정적이야."

민지는 노을을 더 잘 보기 위해 창문을 내린다. 소영도 긴장이 살짝 풀려 사진을 찍기 위해 핸드폰을 꺼내 창쪽으로 향한다. 마침 그 때 민지의 코앞으로 오토바이 한 대가 슝 지나간다.

이민지: "엄마야!!"

소영: "악!"

그 바람에 민지와 소영은 머리를 부딪혔다.

소영: "아야야! 방금 뭐야?"

택시 AI: "현재 경로를 재설정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소영: "민지야! 괜찮아?"

이민지: "네 괜찮아요. 언니 괜찮아요? 코 안맞았어요?"

소영: "괜찮아."

소영의 휴대폰이 울리고 이름이 표시된다 '민준 팀장님' 소영이 핸드폰을 받는다.

민준: "소영씨 어디에요?"

소영: "저희 기숙사로 가는 중인데 자율주행 택시가 갑자기 멈췄어요."

민준: "네? 멈췄다고요? 신호체계대로 주행하지 않아요?"

소영: "네 도와주세요 팀장님 으앙."

택시 AI: "현재 경로를 재설정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장면 4: 강민호의 매니저

강민호의 팀에서는 회의가 한창이다. 감독과 게이머 두 명이 리플레이를 보면서 토론하고 있다.


박진수 (감독): "민혁아, 이상하지?"

김민혁 (프로게이머): "네, 정말 이상해요."

박진수: "현우야, 뭐가 문제인 것 같니?"

조현우 (프로게이머): "반응 속도가 좋다고 해도 AI가 쓴 전략은 너무 도박이에요."

박진수: "그렇지?"

김민혁: "그리고 여기 이거에서는..."

코치가 들어온다.

정수현 (코치): "감독님, 상훈이가 할 말이 있다는데요."

박진수: "어, 민호는 좀 회복되었대?"

정수현: "그게 아니라..."

이상훈 (매니저): "감독님, 이게 믿기지 않겠지만… 제가 민호가 연습하던 자리에서 두 게임을 이겼습니다."

박진수: "뭐라고? 민호가 시합뒤로 한 판도 못이긴 자리에서?

 

이상훈: "네"

 

박진수는 정수현을 바라본다. 

정수현: "제가 리플레이 확인했어요. 보안실 가서 CCTV로도 보고. 진짜더라구요."

박진수: "뭐?"

사람들은 모여서 상훈의 플레이 영상을 본다.

이상훈: "리플레이를 보다가 AI가 말도 안 되는 전략을 쓰길래 '저러면 나도 이기겠는데' 하는 생각에 그냥 한 번 해봤어요. 그런데 진짜 이겼어요. 두 번."

박진수: "두 번?"

이상훈: "네, 두 번째는 겨우겨우 이겼지만..."

정수현: "이상하죠?"

박진수: "이거... 뭐가 있네. 정 코치는 민혁이랑 현우 데리고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고, 상훈이는 나랑 민호한테 가자."

정수현: "알겠습니다."





장면 5: 왕꿈트리


퇴근 전, 사무실에서:

이승철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승철: "요즘 AI 트레이더들이 성과가 좋네. 역시 꿈은 크게 가져야 해. 그쵸 서연씨?"

비서 이서연이 서류를 바라보다가 무표정한 얼굴로 승철을 잠깐 바라보고 다시 서류를 바라본다.

이승철: "꿈이 제일 큰 나무가 뭔지 알아?"

이서연: "네?"

이승철: "왕꿈트리.." (라고 말해놓고 혼자 웃는다. 그런 승철을 바라보는 이서연의 눈썹이 꿈틀한다.)

이서연: "오늘 저녁 약속은 취소했고, 내일 점심엔 투자설명회 겸한 식사가 있습니다. 사무실에 자료 준비해놓겠습니다. 오전 8시 최이사님 미팅은 직접 가실 거죠?"

이승철: "네~네~! 안 늦어요!"

 

이서연: "제가 뭐라고 했나요?"

이승철: "난 세상에서 서연씨가 제일 무서워."

이서연이 또 째려본다.

이승철: "그럼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비서님."

이승철은 서연에게 90도로 인사하면서 문을 나선다.

 

다음 날, 승철이 아침 일찍 출근한다.

이서연: "잘 다녀오셨어요?"

이승철: "네..."

이승철의 표정이 좋지 않다.

이서연: "혹시 오전에 최이사님 못 만나셨나요?"

이승철: "아니, 만났어요."

이서연: "그런데 표정이 왜... 오늘도 주가가 계속 오르는 중인데..."

이승철: "..."

이서연: "대표님, 무슨 일 있으세요?"

이승철은 대답하지 않고 컴퓨터로 무언가를 찾다가 다시 말을 꺼낸다.

이승철: "서연씨, 지금 뭔가가 잘못됐어. 수석 매니저들 다 모아줘! 지금."

이서연: "네!"

이서연이 나간 후에도 승철은 계속 검색을 하면서 혼잣말로 뭔가 중얼거린다.

이승철: "누군가 조종하는 건가? 아냐 불가능해. 외부에서 들어온 것도 아니고... 그럼, 이게 어떻게... 우연한 일치? 그것도 아니면..."





대략정인 방향을 정하기 전에 아이디어를 GPT와 함께 찾고 
기본 대화 뼈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GPT 활용하고 사람들의 캐릭터에 맞춰서 내가 다시 써야 함

시나리오 전체를 제공하고 삽화를 그리려고 했는데 계속 에러가 남. 그냥 따로 요청해서 다시 그렸음. 그래서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거나 캐릭터를 유지하기가 어렵고, 사람이 많아지니까 얼굴이나 손,발 등을 제대로 못그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원하는 표정이나 자세를 만들기는 더 힘든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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