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공부/조선왕조실록

전봉준공초 #6 음력 1895년 03월 07일

싸라리리 2025. 1.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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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未三月初七日全琫準四次問目 日領事問 을미 3월 7일 전봉준 4차 문목 일본영사 심문[乙未 三月 初七日 全琫準 四次 問目 日本領事 審問]
問汝之名號非一再是幾何 문(問) : 너의 이름과 호(號)는 한둘이 아니던데 얼마나 되느냐?
供全琫準一而已 공(供) : 전봉준(全琫準) 하나뿐입니다.
問全明淑是誰之姓名耶 문(問) : 전명숙(全明淑)은 누구의 성명(姓名)이냐?
供身之字也 공(供) : 이 몸의 자(字)입니다.
問全彔豆誰也 문(問) : 전녹두(全綠豆)는 누구이냐?
供時人之指名非身之所定名字也 공(供) : 그때 사람들이 지목한 이름이지 이 몸이 정한 이름이나 자(字)는 아닙니다.
問汝有別號乎 문(問) : 너는 별호(別號)가 있느냐?
供無也 공(供) : 없습니다.
問此外亦無別號及小字之稱號乎   문(問) : 이 밖에 또한 별호(別號) 및 어릴 적의 자(字)의 칭호(稱號)는 없느냐?
供無也 공(供) : 없습니다.
問汝之每寄書於人也以名塡之乎以字塡之乎 문(問) : 네가 매번 사람들에게 글을 보낼 적에 이름으로써 채웠느냐, 자(字)로써 채웠느냐?
供以名塡之 공(供) : 이름으로써 채웠습니다.
問汝於昨年十月再起之日字卽何日 문(問) : 네가 작년 10월 다시 봉기한 날짜는 어느 날이냐?
供似是十月十二日間而未詳 공(供) : 10월 12일 사이 같으나 상세히 알지 않습니다.
問參禮再起之前汝在何處 문(問) : 삼례(參禮)에서 다시 봉기하기 전 너는 어느 곳에 있었느냐?
供在家 공(供) : 제 집에 있었습니다.
問汝於全州招討兵接戰解散之後汝向何處 문(問) : 네가 전주(全州) 초토영(招討營) 병사(兵士)와 접전(接戰)하고 해산(解散)한 뒤에 너는 어느 곳으로 향했느냐?
供行遍十餘邑勸以歸化卽歸家 공(供) : 10여 고을을 지나면서 귀화(歸化)를 권고하고 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問自全州解散在何日   문(問) : 전주(全州)로부터 해산(解散)한 것은 어느 날이냐?
供五月初七八日間 공(供) : 5월 초7~8일 사이입니다.
問自全州解散時初到邑卽何邑 문(問) : 전주(全州)로부터 해산(解散)할 때 처음 도착한 고을은 어느 고을이냐?
供始自金溝至金堤泰仁等地 공(供) : 처음 금구(金溝)로부터 김제(金堤), 태인(泰仁) 등지(等地)입니다.
問初到金溝在何日 문(問) : 처음 금구(金溝)에 도착한 것은 어느 날이냐?
供金溝境則暫經過路而五月初八九日間到金堤初十日間到泰仁 공(供) : 금구(金溝)의 지경(地境)은 잠시 경과(經過)한 길이었으며 5월 초8~9일 사이에 김제(金堤)에 도착하였고 초10일 사이에 태인(泰仁)에 도착했습니다.
問到泰仁後所經者皆何邑也 문(問) : 태인(泰仁)에 도착한 뒤에 경과(經過)한 바는 모두 어느 고을이냐?
供長城潭陽淳昌玉果南原昌平順天雲峰所經後卽入矣家 공(供) : 장성(長城), 담양(潭陽), 순창(淳昌), 옥과(玉果), 남원(南原), 창평(昌平), 순천(順天), 운봉(雲峰)을 경과(經過)한 뒤에 곧바로 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問歸家在何月何日   문(問) : 집으로 돌아간 것이 어느 달, 어느 날이냐?
供七晦八初間 공(供) : 7월 그믐, 8월 초 사이입니다.
問遍行列邑之時汝獨行乎有同行者乎 문(問) : 여러 고을을 두루 다닐 때 너 혼자 다녔느냐, 동행자(同行者)가 있었느냐?
供騎率竝有二十餘人 공(供) : 기솔(騎率)이 아울러 20여 인이 있었습니다.
問其時崔慶善同行乎 문(問) : 그 때 최경선(崔慶善)이 동행하였느냐?
供然矣 공(供) : 그렇습니다.
問孫化中亦同行乎 문(問) : 손화중(孫化中) 또한 동행하였느냐?
供孫則不同行 공(供) : 손(孫)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問自全州解散時孫化中向何處 문(問) : 전주(全州)로부터 해산(解散)할 때 손화중(孫化中)은 어느 곳을 향하였느냐?
供其時孫則遍行右道列邑勸以歸化 공(供) : 그 때 손(孫)은 우도(右道)의 여러 고을을 두루 다니면서 귀화(歸化)를 권고하였습니다.
問孫之自全州解散與汝同日乎   문(問) : 손(孫)이 전주(全州)로부터 해산(解散)한 것은 너와 더불어 같은 날이냐?
供然矣 공(供) : 그렇습니다.
問自全州解散後汝不見孫乎 문(問) : 전주(全州)로부터 해산(解散)한 뒤에 너는 손(孫)을 보지 않았느냐?
供四五朔間不相遇 공(供) : 4~5삭(朔) 동안 서로 만나지 않았습니다.
問四五朔後逢於何處 문(問) : 4~5삭(朔) 뒤에는 어느 곳에서 만났느냐?
供八晦間帶有巡相之令前往羅州勸解民堡之之歸路至長城地始相見 공(供) : 8월 그믐 사이에 순상(巡相)의 영(令)를 가지고 나주(羅州)로 가서 민보군(民堡軍)을 해산(解散)하라고 권고한 뒤 돌아오는 길에 장성(長城) 땅에 이르러 비로소 서로 보았습니다.
問孫之逢着後有所向議者乎 문(問) : 손(孫)을 만난 뒤에 상의(商議)한 바가 있느냐?
供其時矣身謂以方自巡相別有所囑事偕到營門爲好之意議及 공(供) : 그 때 이 몸이 바야흐로 순상(巡相)으로부터 별도로 부탁받은 일이 있으니 함께 영문(營門)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뜻으로 상의하였습니다.
問然則孫答以何辭乎   문(問) : 그렇다면 손(孫)은 무슨 말로 대답하였느냐?
供稱以方在病中不能偕往待治瘳後追至云耳 공(供) : 바야흐로 병중(病中)에 있어서 함께 갈 수 없으니 병이 낫기를 기다린 후에 좇아가겠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問此外無他所議者乎 문(問) : 이 밖에 다른 상의한 바는 없었느냐?
供然矣 공(供) : 그렇습니다.
問日兵之犯 闕聞於何處何時 문(問) : 일본(日本) 병사(兵士)가 대궐(大闕)을 범했다는 것은 어느 곳에서, 어느 때에 들었느냐?
供七月間始聞於南原地 공(供) : 7월 사이에 처음 남원(南原) 땅에서 들었습니다.
問然則行遍列邑歸化之時得聞此說乎 문(問) : 그렇다면 여러 고을을 두루 다니면서 귀화(歸化)하라고 할 때 이 말을 들었느냐?
供係是塗聽塗說 공(供) : 이는 도청도설(道聽塗說)이었습니다.
問得此說後起衆擊日之事始議於何地 문(問) : 이 말을 들은 뒤 무리들을 일으켜 일본(日本)을 공격(攻擊)하겠다는 거사(擧事)는 처음 어느 땅에서 의논하였느냐?
供參禮驛 공(供) : 삼례역(參禮驛)입니다.
問特於參禮議是事者乎   문(問) : 특히 삼례(參禮)에서 이 거사를 의논하였느냐?
供全州府中之外邸幕稍多者莫如參禮故耳 공(供) : 전주(全州) 부중(府中)의 외곽(外廓)에서 저막(邸幕)이 조금 많은 곳으로는 삼례(參禮)만한 곳이 없기 때문일 따름입니다.
問至參禮之前或無都會地乎 문(問) : 삼례(參禮)에 이르기 전에 혹 도회지(都會地)가 없었느냐?
供至院坪經宿一夜直至參禮 공(供) : 원평(院坪)에 이르러 하룻밤 숙박을 거쳐 곧바로 삼례(參禮)에 이르렀습니다.
問自家始發在何日 문(問) : 집으로부터 처음 출발한 것은 어느 날이냐?
供十月初旬間 공(供) : 10월 초순 사이입니다.
問汝向參禮時同行者誰也 문(問) : 네가 삼례(參禮)를 향할 때 동행(同行)한 자는 누구이냐?
供無同行者 공(供) : 동행한 자는 없습니다.
問行路之中亦無相遇同行者乎 문(問) : 길을 가는 중에 또한 서로 만나 동행한 자도 없었느냐?
供無也 공(供) : 없습니다.
問其時崔慶善非同行乎   문(問) : 그 때 최경선(崔慶善)은 동행하지 않았는냐?
供崔則追後來到 공(供) : 최(崔)는 추후(追後)에 왔습니다.
問至參禮會於誰家耶 문(問) : 삼례(參禮)에 이르러 누구 집에 모였느냐?
供是邸幕耳 공(供) : 저막(邸幕)일 뿐입니다.
問參禮地素有熟親之家乎 문(問) : 삼례(參禮) 땅에 본디 아주 친한 집이 있었느냐?
供初無熟親者耳 공(供) : 처음부터 아주 친한 자가 없을 따름입니다.
問參禮戶數爲幾何 문(問) : 삼례(參禮)의 호수(戶數)는 얼마나 되느냐?
供百餘戶 공(供) : 100여 호(戶) 입니다.
問汝之所居近處必不無百餘戶之村庄而特會於此何也 문(問) : 네가 거하던 근처(近處)에는 100여 호(戶)의 시골 마을이 없지 않을 터인데 특히 여기에 모인 것은 무슨 까닭이냐?
供此地道路四通兼以驛村故耳  공(供) : 이 땅은 도로(道路)가 네 곳으로 통하고 역촌(驛村)이기도 했기 때문일 따름입니다.
問崔至參禮後同留幾日 문(問) : 최(崔)가 삼례(參禮)에 이른 뒤 함께 머무른 것이 며칠이냐?
供五六日同留後直向光羅等地 공(供) : 5~6일 함께 머문 뒤 곧바로 광주(光州)・나주(羅州) 등지(等地)로 향하였습니다.
問因何向光羅地也 문(問) : 무슨 까닭으로 인하여 광주(光州)・나주(羅州) 등지(等地)로 향하였느냐?
供以起包事 공(供) : 기포(起包)의 일 때문입니다.
問崔之光羅行是汝所使乎 문(問) : 최(崔)가 광주(光州)・나주(羅州)로 간 것은 네가 시킨 것이냐?
供不是所使而只緣渠之於光羅曾多親知易於起包耳 공(供) : 이 몸이 시킨바 아니요, 다만 그가 광주(光州)・나주(羅州)에 일찍이 친지(親知)가 많아서 기포(起包)가 쉬웠을 따름입니다.
問其時參禮都會時東徒之最著名者誰也 문(問) : 그 때 삼례(參禮)에 모두 모였을 때 동도(東徒) 중에 가장 저명(著名)한 자가 누구이냐?
供金溝趙鎭九全州宋一斗崔大奉幾人是所謂最著名者而其餘許多者今難悉記  공(供) : 금구(金溝)의 조진구(趙鎭九), 전주(全州)의 송일두(宋一斗)와 최대봉(崔大奉) 등 몇 사람이 소위(所謂) 가장 저명(著名)한 자였으며 그 나머지 허다(許多)한 자들은 지금 모두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問其時參禮所謂義兵之會者爲幾何 문(問) : 그 때 삼례(參禮)에 소위(所謂) 의병(義兵)으로 모인 자는 몇 명이나 되었느냐?
供四千餘名 공(供) : 4,000여 명이었습니다.
問帶是衆始向何處 문(問) : 이 무리를 데리고 처음 어느 곳으로 향하였느냐?
供始向恩津論山 공(供) : 처음 은진(恩津), 논산(論山)으로 향하였습니다.
問抵論山何日 문(問) : 논산(論山)에 도착한 것은 어느 날이냐?
供今不可詳知 공(供) : 지금 상세히 알지 못합니다.
問豈無略記之理乎 문(問) : 어찌 대략 기억할 도리가 없느냐?
供假量十晦間 공(供) : 가량(假量) 10월 그믐 사이입니다.
問至論山行何事 문(問) : 논산(論山)에 이르러 무슨 일을 행하였느냐?
供至論山後亦有廣募之事  공(供) : 논산(論山)에 이른 뒤에 또한 널리 소모(召募)의 일이 있었습니다.
問自是處更向何地 문(問) : 이곳으로부터 다시 어느 땅으로 향하였느냐?
供直向公州 공(供) : 곧바로 공주(公州)를 향하였습니다.
問抵公州何日 문(問) : 공주(公州)에 도착한 것은 어느 날이냐?
供似是至月初六七日間而未詳耳 공(供) : 동짓달 초6~7일 사이 같으나 상세히 알지 않을 따름입니다.
問至公州後行何事 문(問) : 공주(公州)에 이른 뒤에 무슨 일을 행하였느냐?
供未至公州而接戰竟爲敗北耳 공(供) : 공주(公州)에 이르지 못하고 접전(接戰)하였으나 끝내 패배(敗北)하였을 따름입니다.
問汝之每寄書於人也必以親書乎抑或代書乎 문(問) : 네가 매번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반드시 친서(親書)로써 하였느냐, 설혹(設或) 대서(代書)로써 하였느냐?
供或親書或代書 공(供) : 혹은 친서(親書)였고 혹은 대서(代書)였습니다.
問或代書時必塡以汝之圖書乎 문(問) : 혹 대서(代書)할 때 반드시 너의 도서(圖書)로써 채웠느냐?
供皮封則多塡以圖書而或多不用是例  공(供) : 피봉(皮封)에는 많이 도서(圖書)로써 채웠으나 혹은 이를 쓰지 않은 예가 많습니다.
問汝在參禮時汝之寄書於人者甚多而此皆親書乎抑代書 문(問) : 네가 삼례(參禮)에 있을 때 네가 사람들에게 보낸 글이 매우 많은데 이것이 모두 친서(親書)였느냐, 아니면 대서(代書)였느냐?
供皆以通文寄之而不以私簡唯有孫化中處寄書耳 공(供) : 모두 통문(通文)으로써 보낸 것이지 사사로운 서간(書簡)으로써 한 것이 아니며 오직 손화중(孫化中)이 있는 곳에만 글을 보냈을 뿐입니다.
問初無一字私簡之寄於人乎 문(問) : 처음부터 한 자(字)라도 사사로운 서간(書簡)을 사람들에게 보낸 적이 없느냐?
供若見其簡則可知而今未詳耳 공(供) : 만약 그 서간(書簡)을 본다면 가히 알겠지만 지금은 상세히 알지 않을 따름입니다.
問領事出簡示之曰此是汝之親書乎代書乎 문(問) : [영사(領事)가 서간(書簡)을 내보이며 말하기를] 이것이 너의 친서(親書)이냐, 대서(代書)이냐?
供代書 공(供) : 대서(代書)입니다.
問使誰代書乎 문(問) : 누구로 하여금 대서(代書)하게 하였느냐?
供似是接主之筆而今未詳其人  공(供) : 접주(接主)의 필적(筆跡) 같으나 지금 그 사람을 상세히 알지 못합니다.
問汝曾使崔慶善代書之事乎 문(問) : 일찍이 네가 최경선(崔慶善)으로 하여금 대서(代書)의 일을 하도록 하였느냐?
供崔非能書者 공(供) : 최(崔)는 글에 능하지 않는 자입니다.
問此札自參禮出者乎 문(問) : 이 서찰(書札)은 삼례(參禮)로부터 나온 것이냐?
供然矣 공(供) : 그렇습니다.
問此札月日明是九月十八日則焉得出於十月參禮之會乎 문(問) : 이 서찰(書札)의 달과 날은 분명히 9월 18일인즉 어찌 10월 삼례(參禮)의 회합(會合)에서 나올 수 있느냐?
供前供以十月者似是九月也 공(供) : 지난 공술(供述)에서 10월이라고 하였는데 9월인 것 같습니다.
問領事又出示一簡曰此則親書乎代書乎 문(問) : [영사(領事)가 또 한 서간(書簡)을 내보이며 말하기를] 이는 친서(親書)이냐, 대서(代書)이냐?’
供此亦代也 공(供) : 이 또한 대신한 것입니다.
問其札亦代誰書之乎   문(問) : 그 서찰(書札)은 또한 대신 누가 쓴 것이냐?
供此亦使接主書之而今難記其人 공(供) : 이 또한 접주(接主)로 하여금 쓰게 한 것이나 지금 그 사람을 기억하기가 어렵습니다.
問汝於今日所供必須一一直告然後案可速結如或多端瞞告則不但事涉支離而亦有害多於汝身矣 문(問) : 오늘 너의 공술(供述)한 바가 반드시 일일이 바른대로 고한 연후에야 죄안(罪案)이 가히 속히 결정될 것이며 만약 많은 단서(端緖)를 거짓으로 고한다면 일이 지리(支離)해질 뿐만 아니라 또한 너의 몸에 해(害)가 많이 있을 것이다.
供月日則果難詳記而其餘凡干焉得一毫瞞告乎 공(供) : 월(月)과 일(日)은 과연 상세하게 기억하기 어려우나 그 나머지 범상(凡常)한 일은 어찌 일호(一毫)라도 속여 고하겠습니까?
問代書時必有所定之人何可不知乎 문(問) : 대서(代書)할 때 반드시 정한 사람이 있을 터인데 어찌 가히 알지 못하느냐?
供其時身素筆拙故每使人代書而本無定人 공(供) : 그 때 이 몸이 본디 필적(筆跡)이 졸렬(拙劣)하여 매번 사람으로 하여금 대서(代書)하도록 하였으나 본래 정한 사람은 없습니다.
問此兩札皆汝之所使乎 문(問) : 이 두 서찰(書札)은 모두 네가 시킨 바이냐?
供然矣  공(供) : 그렇습니다.
問在參禮糾合之事皆出於汝乎 문(問) : 삼례(參禮)에서 규합(糾合)한 일은 모두 너의 손에서 나왔느냐?
供然矣 공(供) : 그렇습니다.
問然則凡係起包都是汝之所主者乎 문(問) : 그렇다면 모든 기포(起包)에 관한 것은 모조리 네가 주도(主導)한 바이냐?
供然矣 공(供) : 그렇습니다.
問領事又出示一簡曰此亦汝之所使者乎 문(問) : [영사(領事)가 또 한 서간(書簡)을 내보이며 말하기를] 이 또한 네가 시킨 것이냐?
供然矣 공(供) : 그렇습니다.
問領事又出示一簡曰此亦汝所使者乎 문(問) : [영사(領事)가 또 한 서간(書簡)을 내보이며 말하기를] 이 또한 네가 시킨 것이냐?
供然矣 공(供) : 그렇습니다.
問前日所供汝於金男初無相關云而今見此簡則間多相關者何也   문(問) : 지난 날 공술(供述)한 바, 너와 김남(金男)이 처음부터 상관(相關)이 없다고 말했으나 지금 이 서간(書簡)을 보니 그간 많은 상관이 있음은 어찌된 것이냐?
供金則身勸以合力王事終不聽施故始有所相議者而終則絶不相關 공(供) : 김(金)은 이 몸이 왕사(王事)에 힘을 합하자고 권고하였지만 끝내 들어 베풀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의(相議)한 바 있으나 끝내 절대로 상관(相關)하지 않았습니다.
問領事出小片一錄示之曰此兩紙之筆法是一人之筆而前書則供以汝爲今書則何謂不知也 문(問) : [영사(領事)가 작은 조각으로 된 한 기록을 내보이며 말하기를] 이 두 종이의 필법(筆法)은 한 사람의 필적(筆跡)이나 앞의 글은 네가 한 것이라고 공술(供述)하고 지금의 글은 어찌 알지 못한다고 말하느냐?
供今此之書非所爲 공(供) : 지금 이 글은 이 몸이 한 바가 아닙니다.
問俄云參禮事皆出於汝而今此錄片之示非出於汝云者實涉糢糊 문(問) : 아까 삼례(參禮)의 일은 모두 너에게서 나왔다고 말했으나 지금 보여준 이 녹편(錄片)이 너에게서 나오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실로 모호(模糊)함에 그친다.
供錄片中徐鶴云者是徐丙鶴也而鶴與身絶不往來故謂非身之所使也 공(供) : 녹편(錄片) 중에 서학(徐鶴)이라 한 것은 서병학(徐丙鶴)입니다. 학(鶴)은 이 몸과 더불어 절대로 왕래(往來)하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이 시킨 바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問東徒中差出接主是誰之爲   문(問) : 동도(東徒) 중에 접주(接主)를 차출(差出)하는 것은 누가 하는 것이냐?
供皆出於崔法軒 공(供) : 모두 최법헌(崔法軒)에게서 나옵니다.
問汝之爲接主亦崔之差出乎 문(問) : 네가 접주(接主)가 된 것 또한 최(崔)가 차출한 것이냐?
供然矣 공(供) : 그렇습니다.
問東學接主皆出於崔乎 문(問) : 동학접주(東學接主)는 모두 최(崔)에게서 나왔는가?
供然矣 공(供) : 그렇습니다.
問湖南湖西一切同然乎 문(問) : 호남(湖南)과 호서(湖西) 일체(一切) 똑같이 그러하냐?
供然矣 공(供) : 그렇습니다.
問至如都執執綱之任亦皆崔之差出乎 문(問) : 도집(都執), 집강(執綱)의 소임(所任)과 같은 것에 이르러도 또한 모두 최(崔)가 차출한 것이냐?
供雖多出於崔而或有接主等所差者 공(供) : 비록 최(崔)에게서 많이 나왔으나 혹은 접주(接主) 등이 차출(差出)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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