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실록부록8권, 순종10년 1917년 4월

4월 1일 양력

【음력 정사년(丁巳年) 윤 2월 10일】 이왕직(李王職)의 의식과(儀式課)에 소속되어 있는 양악대원(洋樂隊員)과 제사과(祭祀課)에 소속되어 있는 아악대원(雅樂隊員)의 급여 액수를 개정하였다.


【원본】 7책 8권 3장 A면【국편영인본】 3책 597면
【분류】예술-음악(音樂) / 행정-중앙행정(中央行政)
이왕직(李王職)의 의식과(儀式課)에 소속되어 있는 양악대원(洋樂隊員)과 제사과(祭祀課)에 소속되어 있는 아악대원(雅樂隊員)의 급여 액수를 개정하였다.

 

4월 2일 양력

이왕직 속(李王職屬) 니와 겐타로〔丹羽賢太郞〕를 부산항에 가게 하여 황실제도 심의회 위원(皇室制度審議會委員) 오카노 게이지로〔岡野敬次郞〕와 바바 에이이치〔馬場鍈一〕를 영접하게 하였다. 왕가(王家)의 제도를 다루는 일로 경성(京城)에 도착하기 때문이었다.

 

4월 4일 양력

왕세자가 야마나시현〔山梨縣〕 아래 고후〔甲府〕에 행계(行啓)하였다. 사관(士官) 연습을 하였기 때문이다.

 

4월 6일 양력

이왕직 사무관(李王職事務官) 다나카 센〔田中遷〕을 토쿄〔東京〕에 출장을 보냈다. 왕세자 별저를 증축하는 공사 때문이다.

 

소헌 황태후(昭憲皇太后)의 3년제(三年祭)에 양궁(兩宮)에서 어신(御榊) 1대(對)를 제공하고, 어과자 각 1절(折)을 천황과 황후 두 폐하에게 진헌하니, 이어 돈 150원을 하사하였다.

 

4월 7일 양력

이왕직 사무관(李王職事務官) 곤도 시로스케〔權藤四郞介〕를 수원군(水原郡)으로 출장 보내어 화산(花山)의 조림을 준비하는 것과 육군 병영을 건축하기 위해 사용할 재목의 인도 상황에 대하여 시찰할 것을 명하였다.

 

4월 10일 양력

황실제도심의회 위원(皇室制度審議會委員) 오카노 게이지로〔岡野敬次郞〕와 바바 에이이치〔馬場鍈一〕, 촉탁(囑託) 구리하라 고오타〔栗原廣太〕 등이 양궁(兩宮)에 알현하였다.

 

이왕직(李王職)의 전사(典祀) 정만조(鄭萬朝), 사무관(事務官) 구로사키 미치오〔黑崎美智雄〕, 자작(子爵) 이재곤(李載崐), 남작(男爵) 한창수(韓昌洙) 등이 황실제도심의회 위원(皇室制度審議會委員) 오카노 게이지로〔岡野敬次郞〕 등과 회동하여 이전의 황실의 제반 제도와 관행을 심의하였다.

 

4월 12일 양력

이왕직 사무관(李王職事務官) 김동완(金東完), 무토 분고〔武藤文吾〕, 조동원(趙東源) 등과 기사(技師) 김윤구(金倫求)를 강원도(江原道) 평강(平康), 금화(金貨), 회양(淮陽) 및 함경남도(咸鏡南道) 원산(元山), 영흥(永興), 정평(定平), 함흥(咸興) 등지에 출장을 보냈다. 함흥(咸興) 본 궁에 행계(行啓)할 때의 도로, 교량, 숙박 처소 및 기타 준비 상황 조사 때문이었다.

 

4월 14일 양력

비원(祕苑)의 식물원 본관(植物園本館)에 친히 나아가 제실제도 심의위원(帝室制度審議委員) 오카노 게이지로〔岡野敬次郞〕와 바바 에이이치〔馬場鍈一〕, 촉탁(囑託) 구리하라 고오타〔栗原廣太〕 등에게 오찬을 베풀었다. 후작(侯爵) 박영효(朴泳孝), 이왕직 차관(李王職次官) 고쿠분 쇼타로〔國分象太郞〕와 회의원(會議員) 등이 함께 배식(陪食)하였다.

 

4월 15일 양력

이왕직 속(李王職屬) 다케우치 교사부로〔竹內堯三郞〕에게 오카노 게이지로〔岡野敬次郞〕가 부산(釜山)에 가는 것을 전송할 것을 명하였다.

 

4월 16일 양력

종척(宗戚)과 귀족(貴族) 및 이왕직 장관(李王職長官) 이하 고등관(高等官)과 함께 온 부인들을 인견하였다. 이어 오찬과 배식(陪食)을 하사하였다. 탄신 축하연을 【이준 공(李埈公)의 초상으로 정지되었었다.】 추후에 연 것이다.

 

왕세자가 연습을 종료하고 야마나시현〔剷梨縣〕 아래 고후〔甲府〕에서 토쿄〔東京〕의 별저(別邸)로 돌아왔다.

 

양궁(兩宮)에서 특별히 전 협판(協辦) 윤진우(尹鎭佑)의 상(喪)에 일금 100원을 하사하였다.

 

4월 17일 양력

양심합(養心閤)에 임어(臨御)하여 제국역사(帝國歷史)의 강화(講話)를 열었다.

 

4월 18일 양력

증 시종부경(贈侍從副卿) 이문용(李鎔)의 면례(緬禮)에 일금 300원을 특별히 하사하였다.

 

4월 21일 양력

종묘(宗廟)와 영녕전(永寧殿)에 나아가 전알하였다.

 

4월 23일 양력

홍릉(洪陵)에 나아가 전알하고, 이어 덕수궁(德壽宮)에 근알(覲謁)하였다. 왕비도 따라갔다.

 

의관(醫官) 가미오카 가즈유키〔神岡一亨〕와 촉탁 의사 안상호(安商浩)가 입진(入診)하였다. 다리의 조그만 종기 때문이었다.

 

4월 25일 양력

시종 무관장(侍從武官長) 육군 대장(陸軍大將) 우치야마 고지로〔內山小二郞〕가 양궁(兩宮)에 알현하였다. 조선(朝鮮)에 있는 장졸(將卒)들의 노고를 묻는 일로 천황의 성지(聖旨)를 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4월 26일 양력

의원(醫員) 우에무라 슌지〔植村俊二〕와 의관(醫官) 가미오카 가즈유키〔神岡一亨〕가 입진(入診)하였다.

 

백작(伯爵) 오타니 고엔〔大谷光演〕이 적감지(赤紺地) 면(綿) 옷감 각 1권씩 양궁(兩宮)에 진헌하니, 사무관(事務官) 박주빈(朴胄彬)에게 명하여 백은화병(白銀花甁)과 은상안화로(銀象眼火爐)와 백은다관(白銀茶罐) 각 1개씩 하사하였다.

 

4월 27일 양력

이왕직(李王職)의 기사(技師) 김윤구(金倫求)에게 함경남도(咸鏡南道)와 강원도(江原道) 관내에 출장 갈 것을 명하였다. 함흥(咸興)의 본 궁에 가는 것과 금강산(金剛山)에 갈 때의 연로의 제반 사항을 준비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4월 28일 양력

의원(醫員) 우에무라 슌지〔植村俊二〕와 의관(醫官) 와타나베 스스무〔渡邊晉〕 및 가미오카 가즈유키〔神岡一亨〕 등이 입진(入診)하였다.

 

양궁(兩宮)에서 이왕직 장관(李王職長官) 자작(子爵) 민병석(閔丙奭)을 총독부(總督府)에 보내어 황태자의 탄신일을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 주기를 당부하였다.

 

4월 30일 양력

함흥(咸興) 본 궁에 가는 제반 비용 6만 3,000원을 예비금 가운데서 지출하고 금년도 세출의 임시부(臨時部)에 관항(款項)을 편입시킬 것을 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