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공부/조선왕조실록

숙종실록보궐정오17권, 숙종 12년 1686년 11월

싸라리리 2025. 10. 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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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갑신

앞서 우상 이단하(李端夏)가 박태보(朴泰輔)를 서용(敍用)하기를 청하여 마침내 수찬(修撰)에 임명되었다. 박태보가 진소(陳疏)하기를,
"신은 이단하를 논박한 일로 인하여 죄를 얻었었는데, 지금 이단하는 정승이 되는 즉시 신을 맨 먼저 추천하였습니다. 옛날 역사에 일컫기를, ‘여이간(呂夷簡)은 범중엄(范仲淹)을 추천하여 등용하였고, 문언박(文彦博)은 당개(唐介)를 부르도록 청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당개와 범중엄 같은 이는 진실로 한 시대에 인망이 높은 인물이었으므로 원망을 묻어 두고 등용하였으나, 신은 족히 당개나 범중엄과 같은 유로 논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신은 공자묘(孔子廟)의 출척(黜陟) 문제에 관련되어 대신들이 이단이라고까지 지적하였는데, 어찌 다시 시강(侍講)의 반열에 끼일 수가 있겠습니까?"
하였는데, 상소가 들어가니, 체직을 허락했다.

 

11월 17일 정유

상평청(常平廳)에서 계청(啓請)하여 솔잎을 먹는 구급방(求急方)을 팔도에 반포하자고 하였다.                        【그 사실은 위에 보인다.】  사신은 말한다. "이 방법을 주장한 자는 이단하(李端夏)였다. 사방의 산에 소나무 벌채를 금하는 법이 해이해져서 몰래 베어가는 자가 많았는데, 이렇게 벌채를 허가하는 명령이 내려졌으므로, 벌레가 먹다 남은 소나무는 아마 이로부터 다 없어지게 되었으니, 견식이 있는 이로서 몰래 비웃지 않는 이가 없었다. 대체로 이단하는 본래 재능이 갖추어지지 못한 사람인데, 스스로 경륜이 있다고 자부하면서 건청(建請)하여 진퇴(進退)를 삼은 것이 사창(社倉)과 솔잎의 구급하는 방법에 지나지 아니하였으니, 그의 오활(汚濶)함이 이와 같았다."


【태백산사고본】 19책 17권 3장 B면【국편영인본】 39책 90면
【분류】구휼(救恤) / 농업-임업(林業) / 역사-사학(史學)
사신은 말한다. "이 방법을 주장한 자는 이단하(李端夏)였다. 사방의 산에 소나무 벌채를 금하는 법이 해이해져서 몰래 베어가는 자가 많았는데, 이렇게 벌채를 허가하는 명령이 내려졌으므로, 벌레가 먹다 남은 소나무는 아마 이로부터 다 없어지게 되었으니, 견식이 있는 이로서 몰래 비웃지 않는 이가 없었다. 대체로 이단하는 본래 재능이 갖추어지지 못한 사람인데, 스스로 경륜이 있다고 자부하면서 건청(建請)하여 진퇴(進退)를 삼은 것이 사창(社倉)과 솔잎의 구급하는 방법에 지나지 아니하였으니, 그의 오활(汚濶)함이 이와 같았다."


【태백산사고본】 19책 17권 3장 B면【국편영인본】 39책 90면
【분류】구휼(救恤) / 농업-임업(林業) / 역사-사학(史學)
사신은 말한다. "이 방법을 주장한 자는 이단하(李端夏)였다. 사방의 산에 소나무 벌채를 금하는 법이 해이해져서 몰래 베어가는 자가 많았는데, 이렇게 벌채를 허가하는 명령이 내려졌으므로, 벌레가 먹다 남은 소나무는 아마 이로부터 다 없어지게 되었으니, 견식이 있는 이로서 몰래 비웃지 않는 이가 없었다. 대체로 이단하는 본래 재능이 갖추어지지 못한 사람인데, 스스로 경륜이 있다고 자부하면서 건청(建請)하여 진퇴(進退)를 삼은 것이 사창(社倉)과 솔잎의 구급하는 방법에 지나지 아니하였으니, 그의 오활(汚濶)함이 이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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