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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무진
좌의정 남구만(南九萬)이 사명(使命)을 받들고 가서 무함된 사실을 규명하지 못한 일로써 인책하여 사직하는 글을 아홉 번이나 올렸는데, 비답하기를,
"경은 오래 전부터 덕망이 높은 이로서 자신이 국가의 안위를 맡고 있으면서 기울어지는 나라를 붙들 계책은 생각하지 않고 이에 정도에 지나친 혐의를 끌어내어 반드시 책임을 벗으려고 하니, 그것이 어찌 팔과 다리가 한 몸이 되어야 하는 의리이겠는가? 속히 나와서 나라를 다스리는 방도를 논하여 현재의 어려운 일을 구제하도록 하라."
하고, 승지를 보내어 전유(傳諭)하도록 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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