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공부/조선왕조실록

숙종실록보궐정오18권, 숙종 13년 1687년 7월

싸라리리 2025. 10. 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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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계묘

전(前) 판서(判書) 홍우원(洪右遠)이 배소(配所)에서 졸(卒)했다. 홍우원은 준엄하고 강직하여 과감(果敢)하게 말을 했는데, 효종(孝宗) 초기에 궁중(宮中)의 일을 말하되 아주 정직한 말이 많으므로 사람들이 모두 전송(傳誦)했었다. 그러나 지론(持論)이 비뚤어져, 윤선도(尹善道)가 말한 이종(貳宗)033)  의 의논을 주장하므로 사람들이 화심(禍心)을 가진 것으로 의심했었고, 그가 가인괘(家人卦)를 인용하여 한 말은 더욱 인륜(人倫)에 어그러지는 것이었다. 대개 그의 청렴하고 소박함과 강직하고 과감함은 취할 만한 것이 없지 않았지만, 마침내 당론(黨論)에 오도(誤導)되어 훌륭했던 명성을 보존하지 못하게 되었으므로, 식견 있는 사람들이 애석하게 여겼었다. 경신년034)   이후에 귀양갔다가 이때에 이르러 졸(卒)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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