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5년 3월 1일 미시(未時)에 태백성(太白星)이 사지(巳地)에 나타났다. 전교하기를,"문충공(文忠公) 정몽주(鄭夢周)의 치제(致祭)를 지수(祗受)할 날짜가 가까워왔다고 한다. 이때에 어찌 뜻을 보이는 일이 없어서야 되겠는가? 임기가 다 된 초사(初仕) 자리를 만들고 그 사손(祀孫)의 이름을 물어서 해조로 하여금 의망해 들이게 하라."하였다. 정식(鄭植)을 혜릉 참봉(惠陵參奉)으로 삼았다. 3월 2일 미시(未時)에 태백성(太白星)이 사지(巳地)에 나타났다. 홍문록(弘文錄)을 행하였다. 〖권점(圈點)을 받은 사람은〗 박제교(朴齊敎), 정겸식(鄭謙植), 정관섭(丁觀燮), 김성근(金聲根), 홍종학(洪鍾學), 조정섭(趙定燮), 홍원식(洪遠植), 권응선(權膺善), 이창호(李昌鎬), 임효직(任孝直), 조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