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일 갑진인정전(仁政殿)에 나아가 종묘(宗廟)·영녕전(永寧殿)의 추향(秋享)에 쓸 향과 축문을 친히 전하였다. 7월 2일 을사첫 번째 기우제(祈雨祭)를 행하였다. 7월 4일 정미하직(下直)하는 수령(守令)을 소견(召見)하였다. 이경재(李景在)를 병조 판서로, 민치성(閔致成)을 사헌부 대사헌으로 삼았다. 7월 5일 무신두 번째 기우제(祈雨祭)를 행하였다. 수찬 남종순(南鍾順)이 상소하여 김진형(金鎭衡)을 논척(論斥)하니, 비답하기를,"김진형의 해망(駭妄)함은 간삭(刊削)에 그칠 수 없으니, 해부(該府)로 하여금 즉시 찬배(竄配)의 율(律)을 의논하게 하라."하였다. 7월 6일 기유김진형(金鎭衡)을 함경도 명천부(明川府)로 귀양보냈다. 7월 7일 경술이학수(李鶴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