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5월 1일 갑진박선수(朴瑄壽)를 이조 참판(吏曹參判)으로 삼았다. 경흥 부사(慶興府使) 유석(柳)을 중화부(中和府)에 정배(定配)하였다. 정세가 있다고 하면서 명령을 어기고 부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명이 있은 것이다. 의정부(議政府)에서 아뢰기를,"방금 듣건대, 전 정언(正言) 이범진(李範晉)이 어제 집을 파는 일 때문에 중국 상인에게 이끌려 상무공서(商務公署)에 도착하여 공초를 받는 책임 각서를 쓰기까지 하였는데, 형조(刑曹) 낭관(郞官)과 좌우포도청(左右捕盜廳) 종사관(從事官)이 다른 일로 인하여 그 자리에 있다가 이어서 함께 신리하였다고 합니다. 이범진은 대시(臺侍)인데 조령(朝令)도 없이 제멋대로 신문하여 나라의 체모를 손상시켰으니 극히 놀랍고 망녕스럽습니다. 그 자리에 참가한 당해 형조 정랑..